📍 여름 축제 여행지 총정리 시리즈
- 1️⃣ 서울·경기·인천편 – 도심 속 바캉스 감성
- 2️⃣ 충청도편 – 자연과 전통의 여름 마을
- 3️⃣ 전라도편 – 흥과 맛이 살아있는 여름 축제
- 4️⃣ 경상도편 – 바다와 문화의 환상 코스
- 5️⃣ 강원도편 – 숲과 계곡, 시원한 고원 바캉스
- 6️⃣ 제주도편 – 조용한 진짜 여름, 숨은 명소 6선 🔥
👉 당신의 여름, 어디로 떠나고 싶으신가요?
여름엔 강원도로 가자 – 시원한 계곡, 밤하늘 축제, 그리고 바다까지
해가 길어지고, 도시의 열기는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에어컨 바람이 싫고, 북적이는 인파도 피하고 싶다면 이번 여름엔 강원도를 추천한다. 산과 계곡, 바다와 숲이 모두 있는 강원도는 한여름에도 신기할 만큼 선선한 바람을 품고 있다. 게다가 7~8월엔 지역 곳곳에서 여름맞이 축제들이 펼쳐져, 휴식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강원도는 여름을 잘 아는 지역이다. 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 아이들과 시원한 물놀이를 하고 싶은 가족, 낭만적인 음악이 흐르는 야외무대를 걷고 싶은 연인들까지 모두에게 맞춤형 여행지가 되어준다. 지금부터 소개할 강원도 축제와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이 여름이 더 특별하게 기억될 것이다.
1. 강릉 경포 썸머페스티벌
📍 7월 중순 ~ 8월 초 / 경포해변 일대
강릉 경포해변은 그 자체로 여름의 상징이다. 낮에는 푸른 바다와 백사장, 밤에는 라이브 음악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진짜 ‘여름 느낌’을 낼 수 있는 곳이다.
‘경포 썸머페스티벌’은 수상레저 체험, EDM 파티, 푸드트럭 마켓 등 젊은 감성의 축제가 중심이다. 단순히 구경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뛰어들 수 있어, 참여형 축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 추천 코스: 오전 – 경포해변 산책 → 안목항 커피거리 브런치 / 오후 – 썸머페스티벌 체험 → 서핑 or 패들보드 / 저녁 – 야외 콘서트 + 경포호 산책
- 맛집 추천: 홍게무한리필, 경포대 해물찜
2. 인제 내린천 여름축제
📍 7월 말 ~ 8월 초 / 인제군 상남면 내린천 일대
‘계곡물에 발 담그고 수박 먹기’를 로망으로만 생각했다면, 인제는 그 로망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곳이다. 내린천 여름축제는 시원한 계곡물놀이와 함께 미니 뗏목 체험, 수박 빨리 먹기 대회 같은 지역적 감성이 살아있는 이벤트로 구성된다. 여름방학 가족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 추천 코스: 오전 – 인제 자작나무숲 트레킹 / 오후 – 내린천 물놀이 + 축제 체험 / 저녁 – 방동약수터 근처 펜션 바비큐 타임
- 맛집 추천: 인제한우마을, 할머니손맛 막국수
3. 평창 대관령 하늘연극제
📍 7월 말 ~ 8월 중순 / 대관령 산림문화휴양관
고요한 산속에서 펼쳐지는 연극제. ‘대관령 하늘연극제’는 일반적인 여름축제와는 결이 다르다.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이 축제는 작은 무대에서 공연자와 관객이 가까이 호흡하며, 숲속에서 새로운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연극 외에도 소규모 클래식 공연, 아티스트 토크, 숲속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 추천 코스: 오전 – 대관령 양떼목장 → 삼양목장 풍력발전기 산책 / 오후 – 하늘연극제 관람 / 저녁 – 휘닉스 평창 리조트 숙박 & 스파
- 맛집 추천: 황태해장국 전문점, 고랭지 채소 비빔밥
4. 속초 밤바다 음악회
📍 7월 중순 ~ 8월 말 / 속초 해수욕장 일대
속초는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특히 여름밤에는 해변에 야외 무대가 설치되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듣게 되는 라이브 음악은, 생각보다 더 강렬한 추억으로 남는다.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라 지역민들과 여행자들이 함께 즐기는 열린 무대라는 점에서 분위기가 훨씬 따뜻하다.
- 추천 코스: 오전 – 설악산 케이블카 & 울산바위 전망 / 오후 – 속초 중앙시장 투어 / 저녁 – 속초 해변 산책 + 밤바다 음악회
- 맛집 추천: 청초수물회, 88생선구이
5. 정선 화암동굴 & 고한 야생화축제
📍 7월 ~ 8월 / 정선 고한읍 일대
뜨거운 햇살을 피하면서도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정선 화암동굴이 최고야. 여름에도 내부 온도가 12~15도 정도로 시원하고, 조명이 아름답게 들어온 동굴 내부는 마치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 같아.
근처에서는 ‘고한 야생화축제’도 열리는데, 해발 1,000m 산촌 마을에 수천 송이 야생화가 피어난 풍경은 사진 욕심나는 곳이야. 조용한 강원도의 시골 마을에서 오롯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강력 추천!
- 추천 코스: 오전 – 화암동굴 탐방 → 정선 아리랑시장 구경 / 오후 – 고한 야생화축제 산책 & 카페 / 저녁 – 산속 펜션 바비큐 타임
- 맛집 추천: 정선 곤드레밥 전문점, 황기닭백숙집
6. 홍천 리버버스티벌
📍 7월 말 ~ 8월 초 / 홍천강변 일대
강원도에서 가장 긴 강 ‘홍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리버버스티벌은 가족 단위 여행자나 연인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 물총싸움 대회, 댄스 경연, 수상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해.
또한, 축제 기간 중에는 야시장과 지역 특산물 체험부스가 함께 열려서 진짜 '시골의 여름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 추천 코스: 오전 – 수타사 트레킹 → 홍천 강변 드라이브 / 오후 – 리버버스티벌 체험 + 물놀이 / 저녁 – 홍천 시내 맛집 or 캠핑장 숙박
- 맛집 추천: 홍천막국수 본가, 수타사 옆 송어회 전문점
마무리: 강원도의 여름은 '바람'과 '시간'이다
강원도의 여름은 무겁지 않다. 그저 조용히 흘러가며, 바람처럼 스쳐가지만 그 속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바다의 소금기, 계곡의 물소리, 연극 무대의 대사 한 줄, 음악회의 잔향 같은 것들이 오랫동안 남는다. 빠르게 달리는 여행이 아니라 천천히 흘러가는 여름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강원도는 그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준다. 이번 여름엔, 바다도 좋고 계곡도 좋은 강원도에서 '나만의 속도'로 여행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