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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셀프 청소 완전정복 – 천장형 vs 스탠드형, 여름을 바꾸는 청소 루틴

by 아벨주인장 2025. 7. 2.

여름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리모컨을 꺼낸다.
두 번, 세 번, 꾹꾹 눌러 익숙한 ‘삐삐’ 소리를 듣고,
머리 위나 옆에 자리한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길 기다린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분명히 공기는 차가운데, 머리는 띵하고 목은 간질간질하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은 시원함보단 불쾌함을 남긴다.
처음엔 습도 때문인가 싶다가도,
코 끝에 닿는 이상한 냄새와 함께
“이거 청소 안 한 지 꽤 됐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을 ‘가전제품’으로만 생각한다.
설치해두면 몇 년이고, 그냥 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에어컨은 ‘공기를 뿜는 기계’다.
우리가 호흡하는 그 공기 속에는 먼지, 곰팡이, 세균이 섞여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걸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청소다.

문제는... 대부분 ‘막막하다’는 거다.
“에어컨은 복잡해 보이는데, 괜히 건드렸다가 고장 나면 어떡하지?”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보면 여름이 다 끝나버린다.

하지만 사실,
한 번만 제대로 방법을 알면
매년, 여름이 시작되기 전 30분이면 충분하다.

사실 에어컨 청소를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겉으로 잘 안 보이기 때문’이다.
작동은 잘 되고, 시원한 바람도 나오니
“괜찮겠지” 하며 매해 넘어간다.

하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전혀 다르다.
차갑고 습한 공간 속에서,
곰팡이와 세균은 하루가 다르게 퍼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그 공기를 바로 얼굴로, 입으로 마시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필터에 쌓인 미세먼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곰팡이 냄새는 두통이나 비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게다가 내부가 더러워질수록
에어컨은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같은 바람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쓰니까
전기요금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시원하려고 켰다가, 건강과 지갑 둘 다 타격받는 셈이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한 번 나타나면
청소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청소 시기’는 중요하고,
무엇보다 ‘미리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제,
에어컨을 켜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리모컨의 전원 버튼이 아니라,
청소 도구를 꺼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 실전 가이드 – 에어컨 셀프 청소, 이건 꼭 알아야 해요

🔹 1. 천장형 에어컨 청소법 (업소용, 사무실, 상가에서 자주 사용)

① 전원 차단부터!
천장형 에어컨은 천장 안쪽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작업 전 반드시 차단기에서 전원을 꺼주세요. 감전 위험 있어요!

② 필터 분리 및 청소
양쪽 커버를 열면 필터가 2~4개 정도 들어 있어요.
천천히 당겨 분리한 후,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주세요.
이후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제거한 뒤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주세요.

③ 드레인팬 & 송풍구 점검
드레인팬에 곰팡이 자국이 있으면,
소독용 에탄올을 분무기로 뿌린 후 키친타월로 닦아주세요.
송풍구에는 먼지와 곰팡이가 많기 때문에
에어컨 전용 클리너를 뿌리고 마른 천으로 닦으면 좋아요.

④ 실외기 주변 정리
실외기가 먼지나 낙엽 등으로 막혀 있으면
냉방 효율이 떨어져요. 먼지 제거 + 통풍 확보가 필수!

📍 팁!
천장형은 구조가 복잡하니, 내부까지 세척이 필요할 땐
전문 청소 업체에 맡기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 2. 스탠드형 에어컨 청소법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

① 전원 끄기 & 콘센트 뽑기
안전이 가장 먼저입니다. 에어컨 전원 OFF, 플러그도 분리!

② 전면 필터 분리 → 세척
앞면 하단 커버를 열면 필터가 있어요.
먼지를 털고, 흐르는 물에 세척해 주세요.
중성세제를 사용하면 더 깨끗하게 닦여요.
그늘에서 완전 건조 필수!

③ 송풍구(날개) 청소
바람 나오는 곳을 손전등으로 비춰보면
검은 곰팡이나 먼지가 보일 수 있어요.
에어컨 클리너를 뿌리고, 솔이나 면봉으로 세심하게 닦아주세요.

④ 내부 냄새 제거 (탈취)
내부 냄새가 심할 경우,
‘냉방 OFF → 송풍 모드 ON’으로 30분 정도 가동해 주세요.
남은 수분 제거 + 곰팡이 예방에 효과적이에요.

⑤ 외관 청소
기계 외부는 부드러운 행주로 닦아주고, 리모컨도 함께 청소!

📍 팁!
사용 후에도 에어컨을 바로 끄지 말고
10분 정도 ‘송풍’으로 습기를 제거하면
곰팡이 발생 확률이 뚝 떨어져요.

 

📅 다섯 번째 단락 – 청소, 언제 해야 할까? 타이밍이 반이다

“작년에 한 번 했는데, 괜찮겠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에어컨 속 먼지와 곰팡이는
단 한 번의 여름만 지나도 놀랄 만큼 쌓인다.

기준은 의외로 단순하다.
연 1~2회, 특히 여름철 사용 전 5~6월경
그리고 여름이 끝난 9~10월경에 한 번씩 해주면 가장 이상적이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시기와 상관없이 즉시 청소를 고려해야 한다.

  • 바람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
  • 에어컨을 켜면 코가 간질간질하다
  • 냉방이 예전보다 잘 안 된다
  • 필터에 먼지가 육안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집,
실내 흡연을 하는 가정이라면
청소 주기를 6개월마다 1회 이상으로 당겨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귀찮음’을 넘는 습관 만들기다.
딱 30분이면
여름 내내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 공기를 누릴 수 있다.
시원함은 바람에서 오는 게 아니라,
그 바람을 만들어주는 작은 습관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