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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30년, 국민연금만으로 부족한 이유와 생존 전략

by 아벨주인장 2025. 7. 28.

퇴직 이후 30년, 삶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가?

퇴직 이후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존의 시작이다

“정년은 인생의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문제의 시작이었다.”

2025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5세를 넘어섰습니다. 정년 퇴직이 60세 전후에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는 최소 25년에서 길게는 30년 이상의 생애를 ‘수입 없이’ 버텨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질문해 봐야 합니다.
“퇴직 이후 30년, 나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대부분은 국민연금이 노후의 최소한을 보장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 2025년 기준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약 월 62만원 수준
  • 평균 노후 생활비는 1인 가구 기준 월 126만원, 2인 가구 기준 240만원 이상
  • 은퇴 후 30년 동안 필요한 총 생활비는 3~5억원 이상

즉, 단순 계산만으로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재정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를 단순히 ‘절약’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혹은 단기적인 ‘재취업’만으로 메울 수 있을까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지금 우리는 퇴직 후의 삶을 위한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연금이나 저축이 아니라, 50대 이후의 수입 구조, 고령 노동 시장의 현실, 자산과 경험을 활용한 다층 소득 설계까지 포함된 총체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 지금 은퇴하면 나는 실제로 얼마를 받을까?
  • 퇴직 이후의 소득은 어디에서 나올 수 있을까?
  • 50대 이후에도 가능한 일과 수익 모델은 무엇일까?
  • 금융사나 공공기관의 은퇴 시뮬레이터로 내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을까?

퇴직 이후의 30년을 단순한 ‘노후’가 아니라 새로운 인생 2막으로 설계하기 위해, 이제부터 본격적인 점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2-1. 지금 은퇴하면, 나는 얼마나 받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은퇴 이후의 삶을 ‘국민연금으로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수치는 우리에게 그리 낙관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습니다.

2025년 기준 국민연금의 평균 수령액은 월 62만 1,911원. 이는 2024년 대비 2.3% 인상된 수치지만, 여전히 노후 생활을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항목 월평균 수령액 (2025년 기준)
국민연금 621,911원
공무원연금 약 251만원
사학연금 약 233만원

같은 ‘연금’이라도 종류에 따라 이처럼 큰 격차가 발생합니다. 특히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짧거나 납입 금액이 적었다면 월 30만 원도 채 안 되는 수령자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퇴직 이후 실제로 필요한 생활비는 어느 정도일까요?

  • 1인 가구 평균 노후 생활비: 약 126만 원/월
  • 2인 가구 평균 노후 생활비: 약 243만 원/월

즉, 매달 60만~180만 원 정도의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셈이며, 30년이라는 기간을 고려하면 총 2억~6억 원의 격차로 확대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금으로 어느 정도 되겠지”라고 안심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0.4%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 국민연금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시대, 지금부터는 '은퇴 소득 구조'를 직접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2-2. 은퇴 후 수입, 어디서 나올 수 있을까?

앞서 확인했듯이,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퇴직 이후의 나머지 수입은 어디서 나올 수 있을까요?

통계청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의 주요 소득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근로소득: 36.5%
  • 공적 이전소득 (연금): 29.4%
  • 사적 이전소득 (자녀지원 등): 14.8%
  • 사업소득: 10.3%
  • 재산소득 (이자·임대 등): 6.3%

이 수치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말해줍니다. 은퇴 이후에도 상당수는 ‘직접 일하거나 사업을 통해 수입을 벌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60~69세 연령층에서는 근로·사업소득이 전체 소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 말은 곧, ‘진짜 은퇴는 70세 이후’라는 인식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은퇴 이후 현실적인 소득원 TOP 5

  1. 단기 근로·아르바이트: 퇴직자 전용 일자리(공공근로 등 포함)
  2. 자영업·소규모 창업: 퇴직금 활용해 1인 창업 시도
  3. 임대수익: 상가·주택·월세 자산 활용
  4. 금융수익: 배당주, 채권, 이자소득 등
  5. 디지털 플랫폼 수익: 유튜브, 블로그, 전자책 등 콘텐츠 수입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 모든 수입원이 결국 자산·노동·지식 중 하나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단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여러 개의 소득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다층 소득 구조(Multi-layered Income Model)’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퇴직 이후에도 작동하는 복수의 수입원을 미리 설계해두는 방식입니다.

국민연금이라는 기초 안전망 위에 근로소득(일), 자산소득(임대), 금융소득(투자), 디지털소득(플랫폼)을 얹어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제 단순히 ‘얼마를 저축했느냐’가 아니라, ‘지금부터 어떤 구조를 만들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되었습니다.

2-3. 50대 이후의 노동시장,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

“이 나이에 누가 나를 써주겠어?” 많은 이들이 퇴직 후 가장 먼저 떠올리는 두려움입니다.

하지만 통계는 생각보다 다른 현실을 보여줍니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 60세 이상 취업자는 562만 명, 70세 이상 취업자도 153만 명에 이릅니다. 이는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예외’가 아니라 ‘일반’이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고용노동부와 지자체는 고령자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확대 중이며, 특히 만 60세 이상을 위한 공공일자리는 매년 100만 개 이상 배정되고 있습니다.

📌 고령층을 위한 주요 일자리 유형

  • 노인일자리사업: 공공근로, 돌봄서비스, 사회참여 활동 등
  • 시니어 인턴십: 중소기업 연계 재취업 프로그램
  • 경력전환형 일자리: 평생직장 은퇴 후 전직 지원 (예: 공공기관, 협동조합 등)
  • 자격기반 재취업: 요양보호사, 경비원, 운전기사 등 자격연계형 직무

중요한 건, 이 기회들이 자동으로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재교육·자격 취득 등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 실제 고령 구직자가 선택한 ‘전환 직무’ 예시

이전 직무 퇴직 후 선택 직무 설명
대기업 영업관리 중소기업 컨설턴트 실무 경험 바탕 B2B 매출 확대 지원
초등학교 교사 방과후 교육 강사 독서지도, 코딩교육, 학습 지원
기술직 생산 관리자 공공기관 시설안전 요원 경력 인정 및 자격 취득 후 전직

이처럼 50대 이후에도 새로운 일의 기회는 존재합니다. 다만 그것은 ‘찾는 자’에게만 열려 있습니다.

☞ 퇴직 이후의 재취업은 경쟁이 아니라 ‘경험 기반 전환 전략’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나이든 구직자는 불리하다는 인식은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경험이 자산이 되는 직무에서 고령자의 가치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4. 은퇴 시뮬레이터로 보는 내 미래

막연한 두려움은 숫자로 확인해보면 훨씬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은퇴 시뮬레이션 도구들이 제공되어, 누구나 자신의 노후 재무 상태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은퇴 시뮬레이터

  • 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 종합진단’
    👉 월 예상 수령액 + 생활비 대비 시뮬레이션
  • 신한은행 ‘My은퇴설계’
    👉 수입·지출 기반 미래 자산 시뮬레이션
  • 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 퇴직 시점부터 말년까지 자산 흐름 그래프 제공

이 시뮬레이터들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로그인만 하면 즉시 이용 가능합니다. 자신의 소득, 지출, 연금 예상액, 부동산 보유 여부 등을 입력하면 “언제 자산이 바닥나는지” 또는 “얼마가 부족한지”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예시: 55세 A씨의 은퇴 시뮬레이션

  • 현재 나이: 55세
  • 퇴직 예정 시점: 만 60세
  •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월 75만 원
  • 기대 여명: 88세
  • 노후 월평균 지출 예상: 200만 원
  • 보유 자산: 예적금 1억 5천만 원

시뮬레이션 결과: 퇴직 후 17년 차(만 77세)에 자산 고갈 → 이후 11년간 연금만으로 생활
→ 매월 약 100만 원의 추가 소득이 있어야 자산 고갈을 피할 수 있음

☞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희망적 기대’가 아니라, ‘수치 기반 계획’입니다.

시뮬레이터는 완벽한 예측 도구는 아니지만, 현실을 직면하게 해주는 매우 유용한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가능한 자산은 전략적으로 운용해야 합니다.

✅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3가지

퇴직은 끝이 아니라, 수입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오늘 살펴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금부터 실천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봅니다.

① 은퇴 소득 시뮬레이션: 숫자를 확인하라

막연한 불안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꾸는 첫걸음은 자신의 은퇴 재무 상태를 수치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국민연금공단, 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언제, 얼마가 부족한지를 지금 바로 파악하세요.

② 후반 생애를 위한 기술 확보: 경쟁력은 경험 속에 있다

50대 이후의 일자리는 과거와 다릅니다. 반복 노동보다는 경험 기반, 자격 기반, 전문성 기반의 전환 직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자격을 취득하거나, 내가 가진 경험을 ‘이직 가능한 언어’로 바꾸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③ 수입 다변화 모델 구축: 연금 외 파이프라인 설계

국민연금 하나로 버틸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지금부터는 근로소득 + 자산소득 + 금융소득 + 플랫폼 수익까지 복수의 수입원을 미리 설계해놓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작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한 가지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 퇴직 이후의 30년은 저절로 설계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시기는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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